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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이혼과 미국 콘서트 손해배상 소송 패소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최근 박진영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소속 가수인 비(본명 정지훈)의 미국 하와이 공연 무산과 관련, 현지 기획사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총 800달러(약 120억원)를 배상액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가 약 3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는 것. 물론 비 측은 항소를 준비 중이어서, 향후 재판 결과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나올지 더 지켜봐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팬들에게 이혼 소식을 알렸다. 박진영은 27일 낮 12시 JYP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박진영은 “20살 때 만난 제 첫사랑과 지난 16년이란 시간을 함께 지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시간들을 함께하며 열렬히 사랑했지만, 몇 년 전부터 둘 사이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며 부부 사이에 불화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또 “20살 때 우린 분명 닮은 점이 참 많은 사람들이었는데, 16년이란 시간 동안 우린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자라서, 어느새 닮은 점보단 다른 점이 더 많아 졌다는 걸 알았다”며 “몇 년 간의 고민과 방황 끝에 우린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 앞에서, 또 팬 여러분들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혼을 공식 발표했으나, 아직 법적으로는 이혼 절차를 마무리 하지 않았다. 박진영의 이혼설은 그동안 연예계에서 입소문으로만 전해졌으나, 소속사 측은 이를 부인해 왔다.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 박진영은 자신의 소속 그룹 원더걸스, 2PM 등과 함께 미국 ‘2009 JYP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원더걸스의 서울 콘서트 역시 28일 예정돼 있다.